“北에서 새 코로나 변이 출현할 수도” WHO의 경고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8 2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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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최근 코로나 대유행으로 몸살을 앓는 북한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내 코로나 대규모 발병과 관련해 “현재 가용한 수단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확실히 걱정스럽다”며 “바이러스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한 뒤 매일 수십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18일 노동신문은 지난 4월 말부터 발생한 누적 발열자(확진자) 수가 171만 595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62명이라고 보도했다. 전날보다 23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북한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도 외부 도움을 거부하며 ‘자체 해결’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언 팀장은 “북한을 도울 준비는 돼 있다”며 “다만 주권국에 (WHO가) 간섭할 권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테드로스 하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백신 미접종 인구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는 북한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북한에 의약품, 백신 지원 등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 통로 개설을 유엔과 논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북한에 백신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북한은 이를 거부했다.

북한 특유의 폐쇄적 사회 구조와 백신 거부로 오미크론 대유행이 진행될 경우 최대 사망자 수가 3만 4540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명돈 서울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16일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이것도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다만 북한 대응에 따라 충분히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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