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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무제한 원-달러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청했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따른 외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4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미국에 무제한 통화 스와프 개설 필요성을 제시했다. 통화 스와프는 자국 화폐를 상대국에 맡기고 미리 정한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국가 간 계약이다.
양국은 지난 7월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25% 상호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부 협상에서 미국이 “현금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이라”고 요구하면서 외환 시장 불안 우려가 커졌다.
8월 말 기준 한국 외환 보유액은 4163억달러 수준이다. 이 규모만으로는 미국이 요구한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은 외환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실물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씨티는 한국이 트럼프 임기 내 약속한 투자를 완료할 경우 2028년까지 연간 1170억달러가 필요하고, 연간 환전 수요가 최대 96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9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환 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해 미국이 같이 고민해주고 해답을 달라고 했다”며 대미 투자 위험을 최소화히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미 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 총 2번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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