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故 김주열 열사의 1960년 '그날'...17살 소년의 끔찍한 모습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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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故 김주열 열사가 눈길을 끈다.


2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나를 찾아줘, 1960 되살아온 아이'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야기되는 故 김주열 열사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9년 4월 마산의 한 수술실에서는 의료진 열 명이 투입된 응급 수술 현장에서 의사가 손을 내밀자 간호사가 무언가를 건넸다. 바로 실이었다. 수술용 실이 아닌 보통 바느질할 때 쓰는 무명실이었다. 의사가 조심조심 어딘가에 실을 묶더니 조금씩 풀면서 수술실 문을 열고 아예 건물 밖으로 나갔다.

수술 방에서 벌어진 의문의 실다리기가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수술대에 누워있는 건 17살 소년이었다. 한눈에 봐도 앳된 소년의 얼굴에는 놀랍게도 포탄이 박혀 있었다. 불발탄을 뽑기 위해서 실다리기를 한 것이었다. 길이 20cm, 직경 3cm의 무시무시한 포탄은 어떻게 소년의 얼굴을 관통한 것일지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소년의 이름은 김주열이었다. 김주열은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보러 집을 떠난 후 감쪽같이 실종됐다. 김주열의 어머니는 아들을 찾아 경찰서와 신문사, 화장터까지 온 마산 시내를 헤맸다. 김주열의 실종 27일째 얼굴을 꼿꼿이 들고 주먹을 불끈 쥔 채 오른쪽 눈엔 최루탄이 박힌 모습의 김주열이 돌아왔다.

기자가 찍은 한 장의 사진으로 김주열의 죽음이 세상에 드러나고 이 사진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놀라운 것은 사망한지 1달 가량 지났지만 당시 바닷물이 굉장히 차가워서 거의 냉동 상태였기 때문에 김주열의 시신은 부패되지 않았다.

시신이 김주열로 확인되자 용공 분자의 난동과 좌익 폭동으로 내몰린 마산 시민들의 울분이 다시 터져 올랐다. 이는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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