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낙하하듯 추락한 中 여객기… 사고 원인 ‘미스터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1 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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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21일(현지 시각) 오후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우저우(梧州) 텅현에서 발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미궁에 빠지는 모습이다. 특히 여객기가 수직 낙하하듯 직각으로 고꾸라져 추락한 것으로 확인돼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 민용항공국에 따르면 오후 1시 15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1시간 뒤인 오후 2시 20분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뒤 2분 만에 고도가 8000m 떨어지면서 추락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 승무원 9명을 포함해 모두 132명이 탑승해 있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생존자는 없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微博) 등 현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추락 당시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보면 여객기는 마치 미사일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며 지상에 충돌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현지 신문에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고, 가장 큰 파편은 비행기 날개 부분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여객기가 수분 만에 급강하에 추락하는 경우는 양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실속(失速, Stall) 현상 등을 제외하면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실속은 항공기 이착륙 과정이나 급선회 시 자주 발생한다. 또 대다수의 파일럿 실속 현상에 대한 대처 훈련을 받는다. 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내서녈 항공 102편 추락 사고의 경우 짐이 뒤칸으로 쏠리면서 속도를 잃은 것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허난항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린두공항에 착륙하다가 지면에 부딪혀 42명이 사망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중국 정부는 소방관 1000여명과 민병대원 100여명을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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