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7세 모범생 子의 사망...범인 알고보니 '충격적'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3 23:30:42
  • -
  • +
  • 인쇄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부산에서 7시간 동안 폭행과 가혹행위로 사망한 17세 소년의 비극이 눈길을 끈다.


13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7시간의 살인 시나리오 - 누가 17세 소년을 죽였나'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시작된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1월 4일 새벽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긴급한 119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전화를 건 이는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어머니 A씨였다. A씨는 "우리 아들 제발 숨만 쉬게 해 달라 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울부짖으며 구조를 요청했다.

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들 17세 B군은 온몸에 멍과 상처가 가득한 채 창백한 얼굴로 쓰러져 있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외상성 쇼크로 끝내 사망했다. 아이의 몸에는 단단한 도구와 날카로운 물체가 사용된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장시간에 걸친 가혹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구조를 요청했던 어머니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A씨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아들의 팔과 다리를 결박하고 입을 테이프로 막은 뒤 뜨거운 물을 붓거나 나무 막대기와 철제 옷걸이로 반복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평소 억척스럽게 두 자녀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잘못된 버릇을 고치려 체벌했을 뿐 아들이 사망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하며 뒤늦은 후회를 드러냈다. 그러나 학대 정황은 이웃의 증언에서도 드러났다.

앞집 이웃 C씨는 사건 당일 A씨의 연락을 받고 집에 들렀으며 직접 119 신고를 도왔다. C씨는 "피해 학생이 거짓말을 하거나 친구를 괴롭히는 경우가 있었다"며 체벌이 이어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와 친구들은 "피해 학생은 성실하고 교우 관계도 원만한 모범생이었다"며 정반대의 증언을 내놨다.

제작진이 확보한 통화 녹취와 대화 내역에는 사건 당일 A씨와 이웃 C씨가 나눈 충격적인 정황도 담겨 있었다. 특히 C씨가 학대를 인지하고도 방조하거나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C씨의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이다.

열일곱 살 청소년의 짧은 생을 앗아간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아동학대가 아닌 주변인의 방조 가능성까지 드러내며 파장을 낳고 있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