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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처=로블록스) |
[매일안전신문] 12·3 비상계엄 왜곡 논란을 빚은 로블록스(Roblox) 내 게임 ‘그날의 국회’가 삭제됐다.
로블록스는 20일 “검토를 거쳐 ‘그날의 국회’ 체험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로블록스에 올라온 이 게임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시민·경찰·육군특수전사령부·국가정보원 등으로 역할을 배정받는다. 시민 역할 이용자가 국회 정문으로 이동하면 군인 복장 이용자가 총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시민 측은 쓰레기를 주워 돈을 모아 화염병이나 죽도를 구매해 맞서 싸울 수 있다.
운영진은 게임 내에서 ‘AK47 소총’, ‘PKM 기관총’ 같은 북한군 콘셉트 총기를 유료 화폐 ‘로벅스’를 받고 판매하기도 했다.
운영진은 디스코드에 별도 채널을 만들어 이용자 400여명을 모았다. 채널 안에서는 특수전사령부, 북파공작부대 등 역할과 계급을 부여해 시민 사살 권한까지 주고 있었다.
로블록스 측은 “정치적 인물·단체와 관련된 콘텐츠의 논의나 묘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현재 공직에 출마 중이거나 최근 출마한 정치 후보자 및 관련 슬로건, 선거 캠페인 자료, 집회 또는 행사에 관련된 콘텐츠가 포함된다”고 삭제 배경을 설명했다.
게임 운영자는 삭제 직후 디스코드에서 국내 언론을 비난하는 라이브 방송을 열었다. 이후 공지를 통해 “법적 분쟁이 두려워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게임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남겼다.
로블록스 국내 이용자 중 10대 이하는 269만 9444명으로 전체 31.4%를 차지한다. 로블록스에는 2024년에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그날의 광주’가 올라와 5·18 기념재단이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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