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만 바꿔도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회색 도심의 디자인만 적절하게 바꿔도 시민들 안전을 지켜낼 수 있다.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거나 안전의식을 높일 수도 있다. 이른바 ‘안전안심 디자인’으로 부를 만하다.

<자료=서울디자인재단>
야구 매니아들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으면 다른 야구경기장과 다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출구 벽면과 바닥, 계단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안내 사인도 다른 곳과 다르다. 관중이 자기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다. 계단과 연결된 통로 등 지점 벽면에는 노란색으로 ‘랜드마크 소화기 존’이라고 적혀 있고 다양한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은 청계천에도 안전안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청계천은 폭우시 수문이 개방되는 구조라서 관수교∼세운교 구간 곳곳에 폭우 시 출입차단과 수문개방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디자인이 되어 있다. 우선 긴급 상황 시 빨간색 등이 켜지게끔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폴사인에는 라이팅 점멸등이 달려 있다. 수문에는 ‘수문 열림 시 위험’이라는 문구와 관련 픽토그램이 나붙어 있다. 위급 상황시 사용 가능한 구명환 보관함도 설치되었고 진입을 통제하는 스윙게이트에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다. 계단은 밤에도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과연 이런 디자인은 어느 정도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까.
서울시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적용한 안전안심 디자인의 효과를 검증했다.
16일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과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의 조사결과 안심 디자인 적용 후 대피로를 찾아가는 효율성이 평균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과 공단은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방문객의 시선 위치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아이트래킹 기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디자인 적용 전에는 대피 출구를 찾지 못해 시선이 여기저기로 흩어졌던 것이 적용 후 시선이 출구로 모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이같은 안전안심 디자인을 비롯해 총 7개의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료=서울디자인재단>
두 기관은 지난 2015년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서울 주요 핵심시설 2곳의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문제 해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은 런던 통합형 보행자 길 찾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레지블 런던(Legible London·읽을 수 있는 런던)’을 통해 85%의 사용자 만족도 성괄과를 냈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설에서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안전안심 디자인사업은 해가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다양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지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디자인재단은 사회문제에 대한 디자인적 접근을 통해 시민의 삶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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