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으로 전년대비 11.4%↓...17년만에 두자릿수 감소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9 0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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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발표, 어린이와 노인교통사고 사망도 줄어

도심 차량 속도를 크게 줄인 안전속도5030 정책 등으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7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 신윤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가 3349명으로 전년 보다 11.4%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건 2002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어린이, 사업용 차량, 음주운전, 보행자 사망사고 등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4762명에서 2015년 4621명, 2016년 4292명, 2017년 4185명, 2018년 3781명, 지난해 3349명으로 꾸준히 떨어졌다. 지난해 감소율 11.4%는 2002년 10.8% 감소에 이어 17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감소율이다.


13세 미만의 어린이 사망자는 2014년 52명에서 2015년 65명, 2016년 71명으로 늘다가 2017년 54명으로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2018년 34명, 지난해 26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어린이 사망자는 보행중 사망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자동차 승차중 5명, 자전거 승차중 1명이었다.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는 2018년 435건에서 지난해 555건으로 27.6% 늘었으며 사망자도 3명에서 6명으로, 부상자는 473명에서 57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을 보면 보행 중 사고가 130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자동차 승차중 1150명, 이륜차 승차 중 699명, 자전거 승차 중 179명, 기타 19명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보행 사망자 수치는 3.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7년 기준) 1.0명의 3.3배에 이른다.


보행 중 사망자 1302명은 시간대별로 오후 6∼8시(199명), 오후 8∼10시 172명, 오전 6∼8시 128명 순으로 많았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456명으로 보행사망자의 35%를 차지했으며 2018년(518명) 대비 12.0%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550명으로 2018년(1682명) 보다 7.8%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2018년 14.3%, 지난해 14.9%로 늘고 있는 점에 비춰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고령 사망자는 보행 중일 때가 754명(48.6%)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승차 중 362명(23.4%), 이륜차 승차 중 302명(19.5%), 자전거 승차 중 123명(7.9%) 순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으로 2018년 346명과 비교해 14.7%(△51명), 2017년(439명)에 비해 32.8%(△144명) 감소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과 부상자는 전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2만9600건으로 전년 21만7148건에 비해 5.7%, 부상자는 34만1712명으로 전년 32만3037명보다 5.8% 늘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가 ‘안전속도5030’으로 도심 제한속도를 낮추고 보행환경 정비사업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한 등의 노력의 결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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