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무슨 뜻인가....CNN과 WHO에서도 팬데믹 언급하는데...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0 1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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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10만명 넘어서 대유행 국면 들어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매일안전신문, 신윤희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위협으로 규정하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CNN 방송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00명을 넘은 상황을 ‘팬데믹’으로 규정지었다.


WHO는 감염병 위험도에 따라 경보를 6단계로 나누는데,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최고 6단계를 ‘팬데믹’으로 규정한다.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사람’을 뜻하는 ‘demic’의 합성어로,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는 의미다.


10일 외신을 종합하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제 코로나19가 수많은 나라에서 (감염 확산할 수 있는) 발판(foothold)을 마련했다”면서 “팬데믹 우려가 실제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주말 동안 100개국에서 보고한 코로나19 사례가 10만 건을 돌파했다”며 “많은 사람과 국가가 그렇게 빨리 피해를 봤다는 건 분명히 슬픈(troubling) 일”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할 수 있는 첫번째 팬데믹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에서 각국 방역당국은 봉쇄(containment)와 완화(mitigation)의 2가지 대책을 병행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봉쇄전략은 감염증 발생 조치 단계에서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완화전략은 이미 감염이 상당히 이뤄진 상태에서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찾아내 조기 치료해 사망률을 낮추는 전략이다.


CNN도 전날 보도에서 “오늘부터 CNN이 현재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팬데믹이란 용어를 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WHO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두 아직 코로나19 발병을 팬데믹이라 부르지 않지만 많은 전염병 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세계가 이미 팬데믹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그 근거로 세계적으로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넘고 3000여명이 숨졌으며 발원지인 중국 외 국가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숫자가 중국 내 신규 환자의 거의 9배에 달해 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퍼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팬데믹’을 우리말인 ‘세계적 유행’으로 대체해 사용해 줄 것을 이날 권고했다. ‘에피데믹(epidemic)’도 ‘유행’으로 순화할 것을 권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주 언론에 등장하는 전문용어도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를 ‘동일집단격리’로, ‘비말’을 ‘침방울’로, ‘진단 키트’를 ‘진단도구(모음)’이나 ‘진단(도구) 꾸러미’로, ‘의사 환자’를 ‘의심환자’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를 ‘승차진료(소)’로 쓸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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