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지난달 30일 새벽 제주항 앞바다에서 침몰된 어선 39톤급 ‘32명민호’에 대한 인양이 완료된 뒤 정밀 감식이 시작됐다. 4일 오후 수면 위로 올라온 명민호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선미의 일부분으로 추정되는데 나머지 절반은 제주 바다 어딘가에 아직도 표류 중에 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7명 중 3명만 고인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고 나머지 4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14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안전심판원,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에 들어간다. 명민호의 선미 부분은 아주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전체 길이 26미터의 12미터 정도 된다. 배를 이동시키는 프로펠러와 같은 스크루, 엔진룸, 침실 등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인양 직후 선내 수색이 이뤄졌지만 다른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은 실종자들은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도합 4명이다.
해경은 이들이 선미 조타실 쪽에 있다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밤낮없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인양 이후에도 찾지 못 했으니 자칫하면 수색이 장기화되어 영구 실종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 특히 2명의 선원이 발견된 곳이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이기 때문에 그 주변 수중수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바닷 속 소용돌이와 파도가 강해서 수중수색에 어려움이 큰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날씨가 괜찮은 타이밍에 빨리 수색 진도를 빼놓는 것이 관건이다.
함선 23척, 항공기 6대, 항공드론 5대, 해군 등 인력 943명이 수색에 투입됐지만 유가족들 입장에서 아무리 거대 규모의 수색이 이뤄진다고 해도 못 찾으면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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