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1. 종로에 있는 ‘전주콩나물해장국’은 콩나물국밥과 순두부찌개를 50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른바 ‘착한가격업소’다. 테이블이 10개 남짓한 이 가게는 사장이 종업원 없이 혼자 운영한다. 인건비를 줄여 음식값을 낮춰 받고 있다보니 전기시설 같은 안전점검은 엄두를 못낸다.
#2. 올해 22년째 영업 중인 중구에 위치한 ‘백미세탁’은 수년간 세탁비용을 올리지 않고 예전 가격을 그대로 받는다. 세제와 물을 수시 교체하는 등 깔끔한 서비스로 손님들 신뢰가 높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운영하면서 전수받은 노하우로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경기침체와 매출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노후 부품을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착한가격업소 중 점검을 희망한 업소 132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약 4개월간 시,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점검에 나서 교체해 줄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9년 서울시내 음식점과 개인서비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3,677건 중 1166건(32%)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집계된만큼 정기 점검과 노후시설 교체가 화재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는 안전한 환경에서의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최근 수요조사를 통해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희망 한 착한가격업소 132곳을 선정했다. 앞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전기설비 안전진단과 전기시설 무상교체,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기누전 확인, 절연저항 측정, 누전차단기 설치 및 정상동작 여부 확인, 배선용차단기 열화·노후 여부 점검, 옥내 배선상태 적정여부 점검 등이 이뤄진다. 노후‧불량 누전차단기 및 콘센트‧스위치‧등기구 등 노후배선을 바꿔주고 배선정리 등 안전조치도 해준다.
상인들이 화재 경각심과 안전의식 높일 수 있도록 개폐기 적정용량 및 정격퓨즈 사용, 전기 사용 장소별 안전수칙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과 서비스를 제공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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