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근로자 사망 4명 ... 후진국형 산업재해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1-06-05 17: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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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5일(오늘)까지 작업 중 매일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날까지 2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총 4명이다. 3일 평택 삼성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삼성물산 협력업체 50대 작업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 (사진, MBC)
6월 들어 5일(오늘)까지 작업 중 매일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날까지 2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총 4명이다. 3일 평택 삼성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삼성물산 협력업체 50대 작업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 (사진, MBC)

[매일안전신문] 6월 들어 5일(오늘)까지 작업 중 매일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날까지 2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총 4명이다.


5일(오늘) 경기도의 한 철강제조업체에서 화물차 기사가 수백 kg에 달하는 적재물에 깔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경위는 화물차로 알루미뉴폼을 옮기는 작업 중에 700kg에 달하는 알루미늄폼이 화물차 아래로 떨어져 60대 작업자 A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 4일에는 인천의 한 물류센터 건물에서 50대 근로자가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21분께 인천의 한 물류센터 건물 옥상에서 근로자(56)가 10m 아래 주차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3일에는 평택 삼성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삼성물산 협력업체 50대 작업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 이 작업자는 공사 현장 내 도로에서 지게차 신호수로 근무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1일 오후 1시 44분께 논산 연무읍 한 돈사에서 근로자 2명이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이들은 배수관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분께 울산 고연리 한 도로에서 80대 환경미화업무 참여자가 쓰레기를 줍다가 가드레인 넘어 5m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서울 마포 노고산동 빌라 건설현장에서도 지나가던 행인이 지게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작업현장에서 매일 사고가 발생하다시피 한다. 이와 같은 사고는 후진국형 사고로 안전 관리의 미흡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4일(어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부 전 지방관서와 안전보건고단 전 지역본부가 참여한 '산재 사망 사고 위기 대응 테스크포스트(TF) 회의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반드시 작업 중지를 하되 근로자 대표, 전문가 등이 안전을 확인하는 경우에만 작업 중지를 해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는 산업현장인 건설현장 등에서 사망자가 1명이 상이 발생한 재해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 2명 이상이 발생한 재해 또는 부상자나 직업성 질병자가 동시에 10명이 상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안 장관은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에 대해 집중 캠페인을 실시하겠다"며 "건설현장의 관리감독자, 근로자들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 전 10분만이라도 위험 요인과 보호 장비를 점검하는 '작업 전 안전 미팅'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지만 이 법에서 제외되는 업체는 5인 미만의 사업장으로 중대재해 예방 효과에 대해선 미비하다는 노동자측의 주장이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산업재해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가 238명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는 84명(35.3%)으로 사망자의 3분의 1을 초과했다.


지난 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253명보다 15명 감소한 238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건설업이 117명으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제조업 45명. 음식 숙박업 42명 순이다.


반면, 대한민국의 경제는 급성장했지만 안전사고율도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2020년 기준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882명인데 반해, 영국은 111명으로 한국이 영국에 비해 사망사고율은 인구대비 약 10배 정도다.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을 포함한 산재 사망자 수는 2,062명으로 하루 평균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882명이다.


영국의 경우 지난 2019년 산업재해 사망자는 111명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인구는 6천8백만여명으로 한국보다 약 1,600만여명 많아 인구 대비 약 10분 1 수준이다.


박충식(60) 안전교육사는 "안전사고는 제도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으며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 등에 의해 개선되므로 정부와 안전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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