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영국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하루 확진자 5만여명을 넘었지만 오는 19일부터 방역규제가 해제된다.
영국은 지난 1월 9일 확진자 6만7천명을 넘어 정점을 찍고, 지난 5월 4일 확진자 1,613명으로 대폭 줄어드는듯 했다. 그러나 다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하루 확진자 5만1,273명을 나타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533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6,800여만명) 대비 약 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2만8천여 명이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오는 19일(현지 시간)부터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규제가 해제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적모임 규모 제한이 없어진다. 병원과 공항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진다.
영국 사지드 자비드 보건 장관은 이번 여름에 하루 최대 10만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직장과 학교에 큰 혼란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8월 16일부터 자가격리 수칙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자비드 장관은 두 번 백신 접종을 받은 성인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했더라도 더 이상 자가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접촉자가 PCR 검사를 받고 양성반응이 나오면 자가 격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넨셜 타임스에 따르면 자비드 장관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미만이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과 접촉했더라도 8월 16일부터 더 이상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Javid said that all under-18s — an age group that has not routinely been vaccinated — would no longer have to isolate from August 16 if they were in contact with a person who had tested positive.)
이로써 확진자와 접촉만으로 격리해야 하는 학생들로부터 학교의 심각한 혼란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교육부에 따르면 7월 1일 56만1천명이 학교를 나오지 않았는데 이 중 47만1천명이 학교 내·외에서 밀접하게 접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영국이 방역규제를 해제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이가 생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정부는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예견하면서도 방역규제를 해제하겠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국민의 1회차 백신 접종률은 90%이며 2회차까지 접종률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3월 13일 이후 하루 사망자는 100명 이내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영국의 방역 방침은 확진자 수 증가보다는 중증환자나 사망자 수에 집중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는 정부가 방치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민국의 하루 확진자는 1,500명대이며 하루 사망자는 5명 이내다. 우리에 적합한 가장 현명한 방역대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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