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이다. 특히 산업 현장 내 안전은 생명과 직결돼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매년 수백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현장에서 스러진다. 이에 본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공개한 실제 재해 사례를 기사로 재구성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
[매일안전신문] 사고는 노동자의 숙련도, 경력과 관계없이 순식간에 찾아온다. 어쩌면 A씨에게도 그날 사고는 단순 작업에 불과했을지 모른다. 전등 교체야 집에서도 늘 하는 일이었을 테니.
지난 3월 5일. 전남 광양시의 한 교회. A씨는 1~2층 계단참에 달린 전등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교체 작업에 나섰다. A씨는 교회 시설 관리를 맡고 있었다.
A씨는 4.4m 높이의 A형 이동식 사다리를 계단참에 세워놓고, 천천히 타고 올라갔다. 그때였다. A씨가 사다리와 함께 기우뚱하며 바닥으로 추락한 것이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대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대전 중구의 가구 판매점 지하 3층 발전기실. A형 사다리에 올라 천장 LED 조명등을 설치하던 B씨는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2.6m 높이에서 떨어진 A씨는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고소(높은 장소) 작업 시에는 추락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비계 등을 설치해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하며, 특히 A형 이동식 사다리는 통로로만 쓸 수 있도록 교육 및 관리 감독해야 한다.
아울러 사다리가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도 동반돼야 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을 장소에는 안전모, 안전대 등 개인 보호구를 지급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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