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 사고’ 美 교수 “개고기 먹는 한국인 많이 알아” 트윗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1 21: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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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트위터)
(캡처=트위터)

[매일안전신문] BBC 화상 인터뷰 도중 방송 사고로 화제가 됐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부교수가 “아는 한국인들 가운데 개고기 먹는 사람은 많다”는 발언으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켈리 부교수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추석 기간 ‘스팸’을 먹는 사람이 많지 않느냐는 이용자 질문에 “한국 사람들은 스팸을 먹는다. 그런데 추석 때만 그렇다. 13년간 한국에 살면서 스팸을 사거나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위 같은 글을 남겼다.


켈리 부교수는 “상당히 많은 사람이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스팸을 먹는지 지적한다”며 “내 데이터는 입증된 게 아니지만, 문자 그대로 내가 아는 한국인들은 스팸을 먹지 않는다. 오히려 스팸 대신 개를 먹는 사람을 많이 안다. 흥미롭다”고 썼다.


켈리 부교수의 트윗은 갑론을박 대상이 됐다. 해외에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가 문화적 열등을 보여주는 요소처럼 쓰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박지성(41)도 ‘개고기 송’이란 조롱성 응원가로 마음 고생을 했다.


켈리 부교수는 논란이 커지자 “나는 스팸보다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을 더 많이 안다”는 트윗을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자신의 트윗에 항의, 반발하는 사람들을 차단하는 등 일방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켈리 부교수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영국 BBC 방송과 화상 인터뷰로 유명세를 치렀다. 인터뷰 중 그의 방으로 어린 딸, 아들이 갑작스레 들이닥치면서다.


아이들이 방에 들어와 다투기 시작하자 부인 김정아씨는 황급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 이 모습은 편집 없이 송출되면서 글로벌 밈(Meme,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켈리 부교수는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전공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국제 관계학 석·박사를 취득한 국제 관계 전문가다. CNN, BBC에 정치 전문 패널로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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