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본 미군들 “美에선 병장이라도 누구든 때리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2 11: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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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유튜브 채널 '코리안브로스')
(캡처=유튜브 채널 '코리안브로스')

[매일안전신문] 미군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D.P.’ 감상평을 내놔 눈길을 끈다.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탈 체포조(D.P.)’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군 내부 부조리를 현실적으로 묘사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코리안브로스’에는 미 공군 정보 분석관 출신 조나단 그라프, 해병대 출신 브레넌이 D.P. 예고편·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왔다.


브레넌은 D.P. 예고편을 본 뒤 “탈영을 용납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 군대의 이런 상황이라면 왜 그러는지 이해는 간다”며 혀를 찼다. 이들에 따르면 미 공군·해병대는 무단 이탈(AWOL), 무단 결근(UA)이 이어질 경우 탈영으로 간주한다. 또 특별 수사대(OSI) 등이 우리나라 D.P.와 비슷한 업무를 한다고 한다.


브레넌은 “(영상) 트레일러를 보니 좀 우울하다. 똑같이 군대에 와 있는 사람이 견디다 못해 탈영한 사람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목숨 등을 위협받는다는 생각에 군대에 남아있기보다 탈영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둘 모두 “탈영은 이해할 순 있어도, 용납할 순 없다”고 입을 모았다.


조나단은 “미군에는 훈련 중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가이드가 있다”며 “교관이 할 수 있는 최대 (얼차려) 범위는 손등으로 배를 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이상은 ‘공격 행위’로 이해된다는 것이다. 브레넌도 “해병대에서도 선임이 후임을 건드는 경우는 없다”며 “병장은 후임이랑 놀기만 하지 건들진 않는다”고 말했다.


브레넌은 미군 내 부조리가 적은 이유를 ‘동료 의식’에서 찾았다. 브레넌은 “동료들이 나를 수류탄에서 지켜줄 수도 있고, 폭발물도 막아주고 총알도 막아줄 수 있다”며 “내 뒤를 봐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잘 대해 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탈영은 원칙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라며 “그러나 드라마에 나온 상황들만 봐도 개인 이기심 욕심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면 탈영은 ‘절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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