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일 확진자 3000명 돌파… ‘최악 시나리오’ 현실화하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5 16: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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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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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며 정부가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확진자 수가 이달 말 4300여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가 3723명(국내 3245명, 해외 28명) 늘어 누적 29만 840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추석 전후를 확진자 증가 추세의 변곡점으로 봤었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청은 민간 전문가들과 수리 모델을 분석해 백신 접종률과 거리 두기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는 ‘긍정적’ 시나리오로 흘러갈 경우 이달 30일쯤엔 확진자가 1694~2282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반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상황이 악화하는 ‘부정적’ 시나리오는 이달 30일까지 확진자 수가 3435~4336명으로 치솟아, 한 달 뒤인 10월 30일까지도 2541~3628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일일 확진자 3000명 돌파는 일시적이지만 일본보다도 높은 수치다.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55분까지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68만 9967명으로 전날보다 2093명 늘었다. 지난 8월 일일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폭증했던 일본은 최근 1000~3000명대를 오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연휴 여파로 앞으로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사적 모임 자제 등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최소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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