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맥주보리 품종판별 기술 개발... ‘국산표 고품질 수제 맥주’ 생산되나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14: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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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 “맥주산업 활성화 및 재배 농가 소득 향상 이어지길 바란다”
맥주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맥주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매일안전신문] 한국이 맥주보리의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향후 국산 수제 맥주 소비자들도 순도 높은 고품질의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27일 국내 최초로 맥주보리 품종판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분자마커와 초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UPLC)를 이용해 호데인(Hordein)을 분석하는 것으로 고품질의 국내산 맥아 제조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분자표지인자 분석법’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국내 주요 맥주보리 6품종의 전장유전체(WGS)를 분석하는 것이다. 또한 품종 간 염기서열을 비교해 변이영역을 탐색하고, 삽입 결실(InDel)마커를 제작해 맥주 보리 품종을 구분한다.


이에 따라 6품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발한 17쌍의 삽입 결실 마커를 이용해 국내(26품종)와 국외(3품종)의 맥주보리를 구분할 수 있게 됐다.


‘UPLC’는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프’보다 분석 시간이 짧고 분리 능력이 우수한 분석법으로, 30분 내 각 품종의 호데인 단백질 구성을 분석해 품종을 구분할 수 있다. 각 품종의 호데인을 70% 에탄올로 추출하고, 구성들을 분리해 그 차이로 맥주보리 26품종을 판별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통해 2건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국내 학술지에도 게재했다. 관련 기술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이전할 방침이다.


김기영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과장은 “맥주보리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순도 높은 품종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산 맥아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수제 맥주를 생산함으로써 수제 맥주산업이 활성화되고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이 2019년 국내 수제 맥주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산 맥아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의 90%가 국산 맥아 사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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