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도주 35분 후 신고, 골든타임 놓쳐 ... 28시간 만에 자수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2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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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도소 입감 직전에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28시간 만에 자수했다. 그러나 도주 후 신고 시간이 늦어 골든 타임을 놎쳤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 MBN)
의정부 교도소 입감 직전에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28시간 만에 자수했다. 그러나 도주 후 신고 시간이 늦어 골든 타임을 놎쳤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 MBN)

[매일안전신문] 의정부 교도소 입감 직전에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28시간 만에 자수했다.


지난 25일 오후 3시 33분 달아난 남성은 30km 떨어진 경기도 하남이었다. 착용 중이던 수갑도 풀고, 경찰 수색을 피했지만 결국 아버지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탈주 이후 시작된 대대적인 수색에도 잡히지 않던 이 남성은 26일 오후 8시 반쯤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왔다. 도주 후 28시간이 지나서였다.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이곳 경찰서로 들어온 도주범은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을 만나 결국 자수했다.


절도 혐의를 받고 있던 이 남성은, 그제(25일) 오후 수감 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던 중 교도소 정문이 열린 틈을 타 밖으로 도망쳤다.


당시 남성은 서울까지 도주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하고 그쪽(주거지) 주변에 잠복하고 있던 상태였고요. 아버지가 연락 주시고 저희가 계속 설득하고 해서 경찰서로 아버지가 데리고 와서‥"라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남성을 의정부로 압송해, 탈주 경로와 수갑을 푼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경찰이 검찰에서 관련 신고를 접수한 시각은 도주 후 35분이 지난 오후 4시 8분이었다. 도주 직후 검찰이 곧바로 신고를 하지 않으면서 수색작업이 지연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주한 남성은 인근의 한 공사장에서 절단기로 수갑을 파손했고 이후 택시를 타고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전동자전거를 이용해 서울 강동구의 천호역까지 이동했다.


아버지와 만나 역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남성은 결국 아버지의 권유로 경기 하남경찰서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과거 경험했던 수감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범행을 결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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