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 캠프 총괄실장 사퇴... 백의종군하며 당선 응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8 09: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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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장제원(54) 의원이 아들의 경찰관 폭행, 음주 운전 논란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장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며 캠프 총괄실장에서 사퇴했다.


장 의원은 아들 용준(21, 활동명 노엘)씨 논란 이후 가정이 ‘쑥대밭’이 됐다고 했다. 그는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제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썼다.


그러면서 윤 후보 의사와 별개로 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 의원은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 직을 내려놓은 게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부족한 내게 아낌 없는 신회를 보내준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라며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앞서 용준씨의 경찰관 폭행 논란 등이 불거진 뒤 캠프 총괄실장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성인 아들의 잘못”이라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준씨를 향한 여론이 악화하고, 경찰 소환 조사가 임박하면서 캠프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준씨는 지난 18일 밤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교차로에서 무면허 상태에서 경찰관에 위협을 가하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됐다. 용준씨는 2019년에도 음주 운전 및 운전자 바꿔 치기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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