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업체 ‘식권 빼돌리기’ 논란... 엇갈린 양측 주장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8 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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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행사장 관계자 등 식권에 고객 스티커 붙여 밥 먹는다”
- 업체 관계자 “저희가 직접 직원 식권에 스티커 제공한 적 없다”
웨딩홀 업체 돌잔치 '식권 빼돌리기' 논란 (사진, 장우혁 기자)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장우혁 기자)

[매일안전신문] 최근 한 돌잔치 업체가 고객 몰래 직원 등 관계자들에게 행사장 식권 스티커를 붙이게 한 뒤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고객을 속이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업체의 주장이 나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8일 한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영등포와 중랑, 광주에 총 3개 지점을 운영 중인 대규모 웨딩홀 업체가 돌잔치 중 고객(부모) 몰래 ‘식권 빼돌리기’ 꼼수를 부려 이득을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일안전신문(본지)은 A씨와 업체 관계자 B씨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보았다.


먼저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자나 플래너, 아르바이트는 행사장에 배정될 때 현장 상황에 맞춰 임의로 방에 배치된다”라며 식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본인들도 어느 방에 배치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티커를 자신들의 식권에 붙인다 관리자나 실제 행사장에 투입되지 않은 인원들도 식권에 스티커를 임의로 붙이고 입장한다”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식장은 방별로 다른 고객들이 행사를 진행하며, 각기 다른 스티커를 이용해 식권 이용 개수를 파악한다. 그러나 직원이나 행사 관계자들이 임의의 스티커를 식권에 붙여 식사를 한다.


하지만 고객은 직원들의 식권 이용 여부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식권 이용수 차등에 대해 고객이 모를 수 있냐는 본지의 질문에 A씨는 “만약 50명이 방문한다고 계약을 했다 하더라도 추가 인원이 더 왔다고 하면 고객은 할 말이 없다”라며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부모들은 대부분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해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1인 평균 식대 비용 4만 원임을 감안해 10명의 직원이 식권에 스티커를 부착한다면 40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40만 원 등은 고스란히 식장 업체의 손에 쥐어지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 “고객 속이는 일 발생할 수 없는 이유 설명하겠다”


본지는 추가로 업체 관계자 B씨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며, A씨와 확연히 엇갈리는 의견을 내보였다.


B씨는 식권 스티커 부착에 대해 “식권 스티커는 보통 방문 고객의 손등이나 팔목 부분에 부착한다 직원 응대도 방문객 한분 한분에게 어디 행사장에 찾아오셨는지 여쭤보고 지급한다”라며 “저희가 직접 직원에게 스티커를 제공한 적은 없다”라고 반론했다.


이어 “최근 고객분들은 아무리 바쁜 상황이라도 자신의 손님이 누가 왔는지 꿰뚫고 있다 만약 직원이 본인의 행사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면 저희 측에 식권 지급 여부를 물어봤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B씨는 “다만 사회자 등이 식사를 원할 때 저희(업체)가 아닌 고객에게 직접 허락을 받고 식권을 받는 경우는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문객 50명 계약 후 10명이 추가로 왔다면 고객이 모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없다 방문객이 10명, 20명 올 때마다 저희 관계자가 고객에게 ‘지금까지 몇 명 왔습니다’라고 귀띔 해준다”라고 전했다.


또한 “행사가 끝난 뒤 고객과 함께 정산을 하는데 만약 고객에게 말도 없이 10명 분의 식권을 추가로 계산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고객이 정산을 거부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B씨는 A씨에 대해 “계속해서 이 같은 행동을 한다면 허위사실유포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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