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역사 기록물’ 복원 서비스 실시... 내년부터 2년간 작업에 돌입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1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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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선언서·말의 소리·신제여지전도 등 복원하기도
김승태만세운동가(1919년) 복원전(상) 복원후(하) (사진, 국가기록원 제공)
김승태만세운동가(1919년) 복원전(상) 복원후(하) (사진, 국가기록원 제공)

[매일안전신문] 방치되어 훼손된 역사적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면 내일(13일)부터 국가기록원 전문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복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2일 개인이나 민간·공공기관에서 소장한 역사적 기록물을 대상으로 ‘무료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기록원은 지난 2008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74개 기관 또한 개인 기록물 ‘8893매’가 복원됐다.


특히 근현대 기록물은 복원을 위해 전문 인력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국가기록원은 7명의 복원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복원·복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섬유분석기와 초음파앤캡슐레이션, 분광이미지비교감식기 등 총 81종 154대의 장비를 보유 중이다.


올해 복원한 ‘김승태만세운동가(1919년)’기록물을 보면 정부의 복원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해당 기록물은 당시 종이 훼손뿐 만 아니라 떨어진 잉크로 인해 글자에 대한 가독이 불가능했으나 디지털 특수 과정을 거쳐 완벽하게 복원해 냈다.


기록물 복원 전·후 비교 사진과 복원 처리 세부과정 및 처리 기술에 대한 상세 내용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해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신청기간은 익일부터 이틀 뒤인 14일까지이며, 보존가치가 있는 국가적 기록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내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 또는 이메일,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기록물은 보존가치와 훼손 상태 등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가 심의 및 현장방문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작업은 내년부터 2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행안부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치 있는 기록이 방치되거나 멸실되지 않고, 안전하게 복원되어 미래세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방치돼 훼손되고 있는 소중한 역사기록물을 복원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3·1 독립선언서(독립기념관) ▲주시경 선생 ‘말의 소리’(한글학회) ▲신제여지전도(독도박물관)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지면(동아일보사) 등의 복원·복제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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