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코로나19 확산, 백신 접종률 관련성은?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1-10-15 1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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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백신 접종완료율 82,1%, 확진자 급증(15배)
-일본의 백신 접종완료율 65.8%, 확진자 급감(1/40)
-대한민국 백신 접종완료율 62.5%., 확진자 증가(2배) 후 정체

[매일안전신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 확진자는 크게 줄지를 않고 있다. 돌파감염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15일 0시 기준으로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682명 늘어난 가운데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62.5%(18세 이상 72.7%)를 기록했다. 일부 2주가 지나지 않은 이들도 있겠지만 10명 중 6명 정도는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셈이다.


확진자 숫자는 지난 9일부터 1주일 연속 200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7월6일 70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으로 많다. 당시 백신 접종완료율은 인구 대비 10.5%(18세 이상 30.0%)에 그치던 상황이다.


이날 현재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었지만 확진자는 3달전 백신 접종률이 10.5%이던 때보다 확진자 숫자는 200%를 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신규 감염자도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에서도 접종률이 늘어났다고 해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9월2일 이전에 확진자가 200명 이내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정부와 국민 대응이 가장 우수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런데도 싱가포르의 코로나 확진자는 계속 증가해 한달 전에 비해 이날 현재 15배 가량 폭증한 3,190명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완료율은 현재 인구 대비 82.1%에 이르지만 확진자숫자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접종 완료율이 65.8%인 일본은 상황이 다르다. 8월20일 2만5000명까지 찍은 확진자 기록은 14일 611명으로 급감했다. 일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지난 8월20일 40.2%였으나 지금(14일 기준)은 66%를 넘고 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의 가장 현명한 방법의 하나가 백신 접종인데 효과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완료율과 관련성이 크지 않는 이유로 변이 바이러스 등 요인을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심리안전과 연관지어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 의료기술이 낙후했던 시절 바이러스 등을 비롯해 극심한 전염병 등 괴질을 인류가 극복한 건 항체의 힘이 아니었다. 생명체가 지닌 심리안전의 요소인 내성(면역력)으로 외부 바이러스를 이겨낸 것이다. 내성 정도는 환경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전쟁 중에는 전염병이 대체로 없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있을 때 전염병 정도는 인간의 내성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미꾸라지를 살아 있는 채 장거리 수송할 때 메기를 넣어 내성을 길러주는 것과 같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이 코로나에 집단감염할 것 같은데도 그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인간에게 강한 내성이 발생한 경우는 무서울 정도의 확산세가 높은 시기를 거친 경우일 것이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이런 현상이 일부 나타난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 CoronaBoard)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 CoronaBoard)

일본은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1만명~3만명까지 확산세가 급증해 전 국민이 전쟁과 같은 무서운 시기를 보냈을까. 이 당시에 일본 국민은 내성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 CoronaBoard)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 CoronaBoard)

그러나 싱가포르는 지난해 초 잠깐 확진자가 늘어났지만 이후 올해 9월 2일까지 발생한 하루 확진자는 200명 이내였다. 싱가포르 국민은 코로나19에 대해서 전혀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없을 것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이유는 초기에 정부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결과, 확산세가 낮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 CoronaBoard)
대한민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 CoronaBoard)

그러면 대한민국은 어떨까.


올해 7월 초 이전까지는 접종률이 낮은 데에도 불구하고 국민 참여와 정부의 방역정책에 힘입어 K-방역국인 우수한 나라로 평가받고 일부 자부심도 갖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7월 초 이후 확진자는 약 5배가 넘는 지난 9월 25일 3,271명의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시기에 가장 불안함을 느끼면서 내성이 증가했을 수 있다.


게다가 백신접종률도 대폭 증가해 15일 62%를 넘어 이달까지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를 적용하면 이 확산세가 꺽여 올해 안에는 확진자 추세가 감소세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인한 방심에 의해 확산세는 더 줄지 않을 것으로도 예측한다.


접종완료자는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자로 되지 않고 초기에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방심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는 자연스럼 만남을 갖길 기대하며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 수칙 철저 준수를 실천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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