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에... 정부, 백신 미접종자 식당·카페 출입 금지 검토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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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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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 카페 출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방역 패스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방역 패스는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 음성 판정 사실을 확인해주는 증명서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까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42만 9002명으로, 전날보다 3938명이 늘었다. 확진자의 80% 가까이는 수도권에서 나왔으며,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에 정부는 식당, 카페 출입 시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 등의 방역 패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는 백신 미접종자도 4인까지 식당, 카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방역 패스 도입이 확정되면 미접종자는 시간과 관계없이 식당, 카페 출입이 제한된다.


방역 패스 확대는 위드 코로나 전환 한 달째를 앞둔 상황에서 비상 계획을 발동할 경우 국민 반발은 물론 이제 막 숨통을 튼 자영업자들에 타격을 줄 것을 염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비상 계획 발동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아시아경제에 말했다.


정부는 18세 이하 청소년도 방역 패스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학생 코로나 감염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인구 10만명당 66.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10월 27일 기준) 562.2명으로 성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편 코로나 대유행 조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유럽 일부 국가는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카페 출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거나, 시행을 예정했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6일부터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하며, 독일도 식당·영화관·박물관 등의 미접종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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