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우범곤 사건' 재조명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22:37:42
  • -
  • +
  • 인쇄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억되는 '우범곤 사건'이 재조명 됐다.


2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우범곤 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재조명 된 우범곤 사건은 지난 1982년 4월 26일 밤으로 거슬러 간다. 이 사건은 당시 현직 순경이었던 우범곤이 총기를 난사해 95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에서 산속 깊이 자리한 오지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반상회에 참석 중이던 마을주민들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순식간에 공포에 질렸다. 바로 누군가 반상회 자리에 뛰어 들어와 주민 전 씨를 찾았다.


우체국 교환원으로 일하는 전 씨의 막냇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황급히 우체국으로 향한 전 씨의 눈앞에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전 씨의 여동생이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근무 중이던 직원 모두가 사망한 상태였고 게다가 우체국 옆 지구대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듯 유리창이 깨져 있는 처참한 상황이었다. 또한 전화기는 완전히 부서져 있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알 수 있었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마을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던 소리의 정체는 바로 총소리였다. 누군가 계속해서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후 1개월 된 아이부터 팔순 노인까지 범인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총으로 난사해 살해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범인은 바로 우범곤이었다. 우범곤은 당시 경상남도 의령군 경찰서 소속 순경으로서 사건 당일 동거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흥분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범곤은 오후 7시 반에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소총 2정, 실탄 129발, 수류탄 6발을 들고 나와 우체국에서 일하던 전화교환원을 살해하여 외부와의 통신을 두절시키고 궁류면 내 4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뜨렸다.


자정이 지나 우범곤은 총기 난사를 멈추고 평촌리의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 5명을 깨운 뒤 4월 27일 새벽 5시경 수류탄 2발을 터뜨려 자폭했다. 이 사건으로 주민 62명이 사망하는 참혹한 사태가 벌어졌으며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6명의 희생자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총상이 악화되어서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범행이 일어났던 의령 지방에는 아직까지도 4월 26~27일 즈음 제사를 지내는 집이 많다고 한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