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 선명한 ‘노예’ 글자… 가게에 항의했더니 반전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7 22: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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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한 네티즌이 음식 봉투에 ‘노예’라는 글씨가 적힌 것을 보고 가게에 항의했다. 그런데 황당한 반전이 숨어있었다.


27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닐봉지에 노예라고 써서 배달 보낸 가게’라는 제목으로 주문자가 주인과 봉투 문제로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주문자가 공개한 사진 속 비닐봉투에는 분명히 ‘노예”라고 적혀 있었다.


주문자는 가게 리뷰란에 “비닐에 노예?라고 쓰인 건 뭐냐. 직접 쓰신 건진 모르겠는데 메뉴랑은 상관도 없고, 기분이 좀 그렇다”는 평을 남겼다. 그러자 가게 주인은 답글로 ‘노예’ 논란을 해명했다. 알고 보니 숫자 ‘1605’가 만든 해프닝이었다.


주인에 따르면 배달이 늦어지자 급한 마음에 비닐에 주문자 집 호수인 ‘1605’를 필기체처럼 흘려 적었고, 이를 거꾸로 뒤집으니 한글 ‘노예’처럼 보였던 것. 주인은 “(정말)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다음엔 실수 없는 모습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네티즌은 ‘오해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사장님 진짜 당황했을 것 같다”, “뒤집으니까 (숫자 1605가) 보인다”, “거꾸로 보면 정말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거꾸로 읽으면 바로 1605 읽히는데 하필 거꾸로 읽었다”,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사진을 뒤집어보고 알았다”는 등이었다.


해당 사진과 대화 내용 캡처는 트위터에서 1300회 넘게 리트윗(공유)되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비닐봉지 등에 ‘노예’와 같은 혐오 표현, 문구 등을 고의로 써서 보냈을 경우 명예훼손, 모욕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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