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로도 못 잡는 ‘스텔스 오미크론’ 등장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8 1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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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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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이 세계 각국의 방역 빗장을 무력화한 가운데 기존 유전자 검사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등장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기존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 검사를 통해 다른 변이와 구분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오미크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이 변종에 ‘스텔스(Stealth·잠행) 오미크론’이란 별칭을 붙였다.


PCR 검사는 특정 유전자를 증폭해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PCR 검사는 특정 유전자 3개의 존재 여부를 통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데, 기존 오미크론은 2개에만 양성을 보인다. 그러나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엔 없고, 일반 코로나엔 있는 유전자에 대해 양성 반응을 나타낸다.


이에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에게 PCR 검사를 진행하면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만 검출된다. 게놈 검사를 해야만 식별할 수 있다.


가디언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과 같은 방식으로 퍼질지 따지기에는 시점이 너무 이르다”며 “다만 스텔스 버전은 기존과 구별되므로 (전파 방식 등에서) 차이점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에서 총 7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과학자들은 기존 오미크론의 학술명(B.1.1.529)을 기준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을 BA.2로 명명했다.


한편 유럽은 오미크론 확산과 함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하고, 연말에는 폭죽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부스터 샷을 접종하지 않으면 기존 보건 증명서를 무효로 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 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탑승 2일 전 진단 검사, 입국 2일 이내 추가 검사 및 실내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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