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젖소?’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 광고 논란... “지금이 어느 땐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8 1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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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서울우유 유튜브 채널)
(캡처=서울우유 유튜브 채널)

[매일안전신문] 서울우유가 지난달 공개한 유기농 우유 홍보 영상이 부적절한 묘사로 뒤늦게 논란이다. 여성을 젖소에 빗댔다는 것이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유기농 우유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1분 분량의 영상은 강원도 철원에서 한 사진 작가가 서울유우 유기농 우유의 비밀을 포착했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흰 옷을 입은 남성, 여성들은 개울가에서 이슬을 마시고, 얼굴을 씻는 등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들판으로 자리를 옮겨 요가 자세 등을 취하더니 갑자기 젖소로 변신했다. 유기농 우유의 신선함을 강조한 듯한 콘셉트였다.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8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며 한 발 늦게 도마에 올랐다. 특히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여성을 젖소에 묘사했다는 것이다. 출연진 가운데는 남성도 있었지만, 이슬을 먹는 여성을 클로즈업하는 등 초점을 여성에 맞췄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영상 아래 “2021년에 이런 광고 기획을 내는 사람이 있구나”라며 “이게 (컨펌을) 통과한 것도 놀랍고, 제작한 것도 놀랍고, 이 과정에서 아무 이의 제기가 안된 게 놀랍다”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 작가가 이들이 사는 모습을 몰래 카메라에 담는다는 콘셉트가 불법 촬영을 연상하게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는 장면, 여자들 자세 그리고 그 여자들이 젖소가 되는 장면까지 문제가 너무 많은 광고”라며 “광고만 보고 (제품을) 불매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이건 실드가 어렵다”, “물 마시는 포인트로 그렇고 너무 노린 것 같다”, “(내용이) 좀 그렇긴 하다” 등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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