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질산 등 유독화학물질 유출 늑장 신고…사고 은폐?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9 13:17:42
  • -
  • +
  • 인쇄
노동자 얼굴과 몸 등에 화상, .회사 측 “은폐 의도 없어”
서울우유 폐수처리 유출의혹(사진=MTN TV)
서울우유 폐수처리 유출의혹(사진=MTN TV)

[매일안전신문] 서울우유가 양주공장을 철거하면서 유해 화학물질이 노동자에게 유출돼 노동자가 얼굴과 몸 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서울우유는 이를 지방환경청에 한달넘게 신고를 하지않아 사고은폐 의혹과 논란이 일어났다.


MTN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서울우유 양주공장 철거가 진행중에 화학물질이 유출돼 노동자가 다쳤다. 서울우유는 2020년 양주 신공장을 짓고 가동 중이며 2021년 9월 서울우유는 모 철거업체와 철거 및 매매계약을 체결해 2021년 말까지 양주구공장의 모든 기계설비를 철거해야 한다.


서울우유 폐수처리 유출의혹(사진=MTN TV)
서울우유 폐수처리 유출의혹(사진=MTN TV)

작업 전 철거업체는 “철거 작업 전 설비 내부에 물이나 화학물질 등이 남아있는지 서울우유에 문의했고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우유 측의 답변과 달리배관 절단과정 중 내부에 고여있던 질산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작업자들이 질산가스를 흡입하고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터졌다.


지난 4월 서울우유는 양주구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환경부에 유해화학물질 영업 폐업 신고를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현장에 나와 잔존 화학물질 잔존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류로 확인을 대신했다고 MTN은 지적했다.


서울우유가 지금까지 취급한 화학 물질은 청소용도로 각각 강산과 강염기의 유해화학물질인 질산과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했다. 이들 물질의보관 탱크 게이지가 '0'으로 표시된 것만 보고 실제 내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폐수처리 유출의혹(사진=MTN TV)
서울우유 폐수처리 유출의혹(사진=MTN TV)

또 서울우유는 사고처리 과정에서 초동대처를 전혀 하지 않아,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이 직접 대피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미흡한 대처가 곳곳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화학사고 발생 시 즉각 소방서나 지방환경청에 신고해야 함에도, 무슨 일인지 서울우유는 사고발생 한달 넘게 신고조차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검토를 거쳐 사정기관에 고발조치할 입장이다.


MTN은 “서울우유가 남아있던 화학물질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했다“며 “사고 피해자들의 산재처리를 협의하다가 결렬돼 철거업체가 먼저 지방 환경청에 사고를 신고했고 서울우유는 그제야 지방환경청에 신고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서울우유는 "외부업체가 사고 발생 직후 상황을 공유해주지 않아 초동 대처를 할 수 없었다“며 “사고 신고가 늦은 이유는 법적 검토가 길어졌기 때문이며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만 해명했다.


사고당시 아무런 조치를 하지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성창 기자 손성창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