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지금처럼 배출하면 이번 세기 말에 일년 중 절반이 여름 된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3 14:01:20
  • -
  • +
  • 인쇄
공장 굴뚝 밀집지역(사진=경기도)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이번 세기 말 여름이 일년의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 온실가스를 줄여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써서 지구가 더욱 더워지면 이번 세기 말에는 우리나라 기후가 동남아처럼 될 것 같다. 여름이 한해의 절반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담긴 시나리오를 토대로 우리나라 기후변화를 전망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


지금과 비슷하게 온실가스를 배출(고탄소·SSP5-8.5)하는 상황을 유지하면 2000~2019년 기준으로 평균 97일인 여름이 2021∼40년 21세기 전반기에 112일로 늘어나고 2041∼60년 중반기에는 131일, 2081~2100년 후반기에는 170일로 길어질 전망이다.
현재 평균 107일인 겨울은 전반기 96일로, 중반기 83일로 줄어 들고 후반기에는 39일로 한 달여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저탄소·SSP1-2.6)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당히 줄이더라도 계절 변화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여름이 전반기 111일로 늘고 중반기와 후반기 각각 116일과 129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겨울은 전반기 91일에서 중반기 97일로 잠시 늘었다가 후반기 82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내려가지 않은 첫날을 시작으로 여름의 시작으로, 일평균 기온이 5도 미만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지 않은 첫날을 겨울의 시작으로 잡았다.


지금과 비슷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로 남한 평균 온도는 22세기 전반기 13.4도로 현재(11.9도)보다 1.5도 오르고 중반기와 후반기 각각 14.8도와 18.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