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차 접종 뒤 중학생 딸 뇌사… 청소년 접종 강요 탓”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6 23: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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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청와대 국민 청원)
(캡처=청와대 국민 청원)

[매일안전신문] 당뇨를 앓는 중3 여학생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청와대 국민 청원에 따르면 경남 창원 모 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A양은 지난 11월 29일 병원 정기 검진에서 “백신을 맞아도 좋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 다음 날 마산 한 내과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쳤다.


A양은 기저 질환으로 1형 당뇨를 10년 가까이 앓고 있었다. 1형 당뇨는 면역 시스템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병이다. 청원 글을 올린 A양 부모는 “12월 1~2일까지 집에서 안정을 취하던 중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증상이 있었다”며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부산 백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부모에 따르면 A양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산소 호흡기를 차고 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1주일에 세 번씩 투석하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계속 쓰고 있다”며 “이제 폐에도 물이 차올라 치료하고 있다. 아이 뇌는 정지돼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중”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부모는 A양 증상이 백신 부작용 때문이라며,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상황을 없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부모는 “기저 질환이 있어 불안했지만, 국가를 믿고 의사를 믿고 시키는 대로 했다”며 “(그런데) 이런 일을 겪고 보니 그 누구도 도움 주는 사람이 없다. 보건소도 백신 접종 인과성을 증명하기 어려워 특별한 지원이 힘들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보건소 측은) 백신 접종 인과성을 증명하려면 아이가 사망했을 시 부검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다”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장기가 다 망가져가고 힘겹게 버티고 있는 우리 아이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6일 밤 11시까지 약 1만 6000명의 동의를 얻어 관리자 검토 단계로 전환됐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한 게시물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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