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밥 안 차려줘” 60대 엄마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8 22: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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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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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며 자는 엄마를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이 구속됐다.


28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서구 가정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37)를 존속 폭행 치사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자택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음 날 오후 2시 56분쯤 112에 “엄마가 많이 다쳐 병원에 가야 한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 손과 발에 혈흔이 묻은 것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했는데, 계속 잠을 자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관절 질환을 앓는 A씨는 평소 휠체어 생활을 했고, B씨는 A씨를 보살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에도 엄마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특수 존속 상해, 지난 10월 존속 폭행 및 존속 상해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것. 특히 지난 4월에는 구속 영장까지 신청됐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B씨가 아들에게 폭행당한 뒤 신고했지만, 조사 단계에서 처벌을 원치 않았다”며 “B씨 모자는 관리 대상 가정으로 지자체와 함께 여러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폭행을 당해 사망한 것 같다는 1차 소견서를 보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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