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테이프에 감긴 채 사망한 딸...벌써 20년이 지난 사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4 23: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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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벌써 20년이 지난 테이프 살인 사건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24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광주 테이프 살인 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광주 테이프 살인 사건'은 지난 2004년 일어났다. 당시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오전에 외출한 어머니가 오후 8시께 집에 돌아왔을 때 누군가 뒤진 듯한 딸의 가방이 도시락통과 함께 현관에 그대로 놓여있었다. 거실에 딸의 물건들이 어지러이 흩어져있고 핏자국도 발견되면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어머니는 충격을 받았다. 핏자국이 이어진 작은방에 22살 대학생인 딸이 숨져있었다.

 

침대 위 이불에 덮여있던 피해자는 머플러와 테이프로 양손이 뒤로 결박된 채 엎드려 있었다. 그리고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건 피해자의 얼굴에 겹겹이 감겨 있던 노란색 박스테이프였다. 외출을 준비하던 피해자를 폭행한 뒤 코와 입 부위를 테이프로 여러 겹 감아 질식해 사망하게 만든것이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날 오후에 수업이 있어 어머니가 외출할 때 자고 있었다던 피해자는 이후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챙겨 집을 나서려다 범인과 맞닥뜨린 걸로 추정됐다. 하지만 집 현관문에는 번호잠금장치가 설치돼있어 가족 외에 누군가가 임의로 출입하긴 어려웠다. 게다가 피해자 집에는 키우던 개가 있었는데, 이웃들은 당시 개가 크게 짖는 소리를 못 들었다고 한다.

 

경찰은 피해자와 면식 관계에 있던 범인이 피해자가 혼자 있을 시간대를 노려 방문한 것으로 짐작했다. 이를 토대로 피해자에게 원한을 가졌을 법한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안타깝게도 아파트에 CCTV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정확한 목격자도 부재했다. 설상가상으로 현장에서 범인을 특정할 지문이나 족적, DNA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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