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입국 원하는 이유..."사면 원한 적 없고 명예회복 위해서"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5 0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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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가수 유승준이 최근 일부 팬들이 제기한 '입국 금지 해제 사면 요구'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유승준은 자신의 SNS에 사면 관련 기사 캡처와 함께 "나는 사면을 원한 적이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도 모른다"며 "공식 팬클럽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는데 정체도 모르는 사람이 낸 성명문 때문에 이런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황당하다"고 했다.

유승준은 "누구는 머리에 든 게 그것뿐이라 그렇게 곡해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내가 가면 누군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모양인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떤 혜택도 받을 의도나 의향이 없고 명예 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런 이슈에 휘말리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며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는 무서운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며 형평성이 어긋나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계기로 유승준의 입국 금지 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팬덤은 성명에서 "자녀 입시를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인물들도 국민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사면·복권됐다"며 "이 같은 명분과 대의를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에게는 대국적 결단과 관용을 베풀면서 일반 국민인 유승준에게만 20년 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광복절 사면이 내세운 국민통합과 화합의 취지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해제해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성명은 '유승준을 사랑하는 팬 일동' 명의로 발표된 입국 허용 요청문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입장이다. 첫 성명에서 팬들은 광복절 사면 검토 소식을 언급하며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 정치인과 공직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 MBN 캡처)

 


성명 공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이던 10년 전 SNS에 남긴 유승준 비판 글도 재조명됐다. 당시글에 따르면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라며 "유승준씨 그대보다 훨씬 어려운 삶을 사는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다하다 오늘도 총기사고로 죽어가는 이 나라에 돌아오고 싶은가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필요한가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생긴 것인가"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국민으로서 혜택과 이익을 누리다가 의무를 피하려 외국인의 길을 택한 그대에게 왜 특혜를 줘야 하는가"라며 "병역 회피 후 떵떵거리는 고위공직자들만으로도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은 충분하니 이제 그만 본인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한 대한민국은 잊으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지며 입국이 금지됐다.

2015년에는 재외동포 비자(F-4)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두 번째 소송에서도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나 법무부가 다시 입국 불허 방침을 고수하면서 세 번째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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