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출산하고 바뀌어 버린 산모...불법 입양 실태의 심각함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3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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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불법 입양 실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1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냥꾼과 아이들 그리고 위험한 거래'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벌어진 일은 지난해 3월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대구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송되면서 시작됐다. 다행히 출산은 안전하게 이루어졌지만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미숙아 치료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먼저 퇴원했던 산모는 일주일 뒤 상태가 호전된 아기를 데리러 가겠다며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 관계자들은 내원한 산모의 모습을 보고 단번에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병원에서 발급 받은 출산증명서를 내밀고 출산 시 등록했던 환자 인적사항과도 일치한다며 자신이 아기 엄마라고 주장한 여성은 박 씨였다. 산모의 체형과 특징을 기억하던 의료진이 계속해서 의심하자 사실은 자신이 산모의 친언니라며 말을 바꿨다고 한다. 대리모 의혹과 함께 신생아 매매 범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병원 측은 박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 정 씨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밝혀졌다. 박 씨는 정 씨에게 280여만 원의 돈을 지급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병원에 등록시켜 출산하도록 한 뒤 아기를 건네받으려 했다.

미혼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이 쉽게 버려지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 아팠다는 박 씨는 미혼모였던 임산부 정 씨의 양육조건이 어려웠기에 상호 동의하에 아기를 직접 친생자로 키우려 했다고 주장했다. 친모에게 지급한 돈 또한 아기 매매를 위한 대가가 아니라, 친모의 생계 지원 및 병원비를 위한 금액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박 씨가 과거에도 출산과 양육 문제로 고민하는 임산부들에게 접근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출산하게 하거나 미혼모의 아기를 불법으로 입양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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