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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영도 청학동 살인 사건이 재조명 됐다.
16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 용의자의 진실게임 - 영도 청학동 살인 사건'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영도 청학동 살인 사건은 지난 2005년 일어난 일이다. 2005년 5월 23일 오전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가정집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업주부였던 40대 윤경숙 씨가 자신의 집 부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윤경숙 씨는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오전 10시경 친구에게 화분을 가지고 가라고 통화했다. 10시 18분에 친구가 화분을 가지러 방문했을 때 윤경숙 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18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 일어난 범행이었다. 범인은 날카로운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을 두 차례 찔렀고 얼굴을 베기도 했다. 지갑에서 5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보아 강도의 소행으로 추측됐지만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이나 DNA 및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목격자도 CCTV도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답보 상태였던 사건은 2년 뒤 한 제보자가 등장하면서 반전을 맞이했다. 제보자 최동현 씨는 2005년 8월경 친구 이 씨가 손가락에 무언가 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이씨는 "김 씨와 박 씨, 두 사람과 함께 청학동에 빈집을 털러 갔다가 손을 다쳤다"고 털어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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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사건 발생 3개월 뒤 이 씨가 고백했다는 뜻밖의 범행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찰은 윤경숙 씨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데다 당시 청학동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없었기에 제보를 유력하게 검토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 씨는 그저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며 번복했다. 김 씨와 박 씨 또한 이 씨가 혼자 거짓말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했다.
2016년 부산경찰청 미제수사팀에서 재수사를 시작하자 제보자는 다시 이 씨를 만나봤다고 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범행을 자백한 적이 없었던 이 씨는 친구들 앞에서 다시 2005년 범행에 대해 털어놨다고 했다. 이씨는 심지어 김 씨가 범행에 쓰인 칼을 인근 해변에 버렸다고도 고백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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