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급출발·급가속 감소 효과 있어”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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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올해 2월,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및 속도제한장치 장착 시범사업 진행
'페달오조작 방지기능' 3628회 작동...'속도제한 기능' 31만6099회 작동
▲ 법인택시에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설치 모습(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속도제한장치 장착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해당 장치들이 급출발, 급가속 등 위험한 운전행태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개월간 고령 운전자 중심의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및 속도제한장치 장착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전국 12개 법인택시 회사의 227대를 대상으로, 총 운행거리 211만7423km, 총 운행시간 10만8975시간의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시속 15km 이하 주행 중 가속페달을 80% 이상 밟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가속을 인식하여 ‘페달오조작 방지기능’은 3628회 작동했다.

또 과속단속 카메라 전방 규정속도 이상으로 주행하는 등 과도한 과속상황에서 ‘속도제한 기능’은 31만6099회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장치의 작동 횟수를 비교한 결과, 오조작 방지 작동 횟수(PUA)는 지난해 12월 0.204회/100km에서 올해 2월 0.095회/100km로 53.4% 감소했다. 속도제한 작동 횟수(BTO)는 같은 기간 16.61회/100km에서 13.12회/100km로 21.0% 줄었다.

TS 측은 이러한 결과를 봤을 때, 장치가 비정상적 가속 상황을 직접 제어해 사고 위험을 낮추고,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부여하여 급출발·급가속 등 위험한 페달오조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운행기록자료(위험운전행동)와 연계한 효과분석 결과, PUA는 급가속·급감속·급출발 상황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BTO는 과속·급감속·위험추월 상황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TS 관계자는 “장치의 개입이 위험운전 행동과 밀접하게 연동됨에 따라 단순히 돌발상황에 대한 제어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위험행동 억제와 운전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예방과닐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용자 29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장치가 안전운전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이 5점 만점에 4.00점을, ‘장치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3.87점을 받았다. ‘장치를 주변 운전자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3.5%에 달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34.6%는 실제 운행 중 사고 예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골목길·어린이보호구역 등 교통취약구간에서 보행자·차량의 진입을 인지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장치가 실제 개입하여 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페달오조작 방지장치가 위험상황에서 비정상적인 가속을 직접 제어해 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운전자의 위험한 페달조작과 속도 관리 행태를 개선할 수 있는 예방관리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앞으로도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지속 확대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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