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배 애 낳을 10대 구함” 현수막 희롱남, 또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6 1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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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매일안전신문] 최근 여자 고등학교 앞에 ‘함께 아이를 낳고 살 학생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됐던 50대 남성이 또 비슷한 일을 벌이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는 ‘달서구 여고 앞에 또 나타난 현수막 할배’라는 제목으로 한 남성이 트럭과 함께 경찰에 둘러싸여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며칠 전 여고 앞에 “60대 할아베(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설치한 50대 남성 A씨와 동일 인물로 알려졌다.

A씨는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8일 대구 모 여고 앞에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트럭에 설치해 물의를 빚었다. 현수막 밑에는 연락처로 보이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트럭을 정문에서 후문으로 옮기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현수막을 압수한 뒤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A씨는 일주일여 만에 또 다른 여고 앞에 나타나 현수막 게재를 시도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잠재적 성범죄자다”, “바로 구속해야 한다”, “당장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드러냈다. A씨의 정신 질환 여부를 의심하는 의견도 있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남성에게 옥외광고물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은 “해당 현수막 내용이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성적 수치심을 준다고 판단했고, 유사 판례를 검토한 결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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