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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오전 인천 남동구 호텔 화재 현장 합동 감식 모습(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54명이 중경상을 입은 ‘인천 호텔 화재’가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났으며, 주차장 건물 외벽 내부 마감재가 불에 잘 타는 소재로 화재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현장을 조사한 결과, 호텔 후문 필로티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후문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옆 48m 높이 기계식 주차장을 따라 빠르게 번지면서 화재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차장 건물 외벽 내부 마감재는 불에 잘 타는 소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에 잘타는 소재가 주차장 건물 외벽 내부 마감재로 쓰였고, 건물의 가운데 부분이 뚫려 있다 보니 상승기류로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본부는 발화 추정 지점의 전선 등을 수거해 정밀감정을 진행해 구체적인 발화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인천경찰청, 인천소방본부, 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23명이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합동감식과 함께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를 벌여 화재 원인을 파악했다”며 “호텔에 소방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와 화재 발생 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세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9시 1분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에 꺼졌다.
이번 화재로 20대 남성이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고, 30대 중국인 여성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었다. 또 5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 발목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39명은 단순 연기 흡입 환자로 병원 진료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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