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탈 쓰고 흉기 든 채 마트 배회… 체포되자 “야옹”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8 14: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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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경찰청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대형 마트에서 고양이 인형탈을 쓴 20대 여성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다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난 27일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 23분쯤 거제시 옥포동 대형 마트 완구 매장에서 분홍색 고양이 인형탈을 쓴 채 흉기 2자루를 양손에 들고 활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당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고양이 탈을 쓰고 털장갑을 낀 채 마트 내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후 완구 코너에서 물건을 살펴보다가 갑자기 양손에 흉기를 꺼내 들었다.

A씨를 마주친 아이들이 겁을 먹고 자리를 뜨자 흉기를 높이 들며 아이들을 향해 다가갔다.

마트 직원들이 우산을 들고 A씨를 막아서려 했지만, A씨는 흉기를 든 채 직원들을 향해 달려갔다. 직원이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듣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테이저건을 꺼내며 “칼 버려. 쏜다”라고 경고했다. A씨가 바닥에 앉자 경찰관들은 즉각 제압 후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 직후 경찰관이 “다른 칼 있냐” “흉기를 왜 들고 있었냐” 등을 물었지만 A씨는 “야옹”이라고만 답했다. “휴대전화 있냐”는 질문에는 “그딴 거 내가 왜 말하냥”이라고 답하는 등 고양이를 흉내 내며 대화를 회피했다.

A씨 범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 강제 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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