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손상 하반신 마비 환자, 전극삽입 수술 통해 걷고 자전거까지 탔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8 14: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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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가 척수 전기자극 삽입 수술로 보조기를 잡고 걷고 있다. /뉴 사이언티스트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척추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들이 척수 전기자극 수술로 다시 걷고 자전거까지 탈 수 있게 됐다.

 8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공대(EPFL) 그레고와르 쿠르탱 교수와 로잔의대 소속 조슬랭 블로크교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실었다. 과학 전문잡지 ‘뉴 사이언티스트’ 유튜브 계정에는 환자들이 걷는 장면이 올려졌다. 

 연구진은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척수가 손상돼 다리가 완전히 마비된 미셸 로카티 등 3명의 척추에 무선으로 제어하는 전극을 삽입, 다시 걷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태블릿을 이용해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드럽고 유연한 전극을 환자들의 척추뼈 바로 아래에 삽입, 척수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하면서 훈련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서고 걷고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물론이고 수영장에서 다리를 차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개인 맞춤형 척수 전기자극 요법이 광범위하고 심각한 척수 손상을 지닌 이들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몸에 삽입된 전극은 다리와 상체의 근육들을 제어하는 척수신경에 전기 펄스 자극을 가한다. 이 장치는 태블릿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전극에서 서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다리 차기 등 특정 움직임에 맞는 펄스 신호가 나오도끔 조종한다. 이 장치를 사용한 지 수시간 내 환자들이 일어설 수 있고 3∼4개월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기능이 향상됐다.

 로카티는 ‘뉴 사이언티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유롭다. 원하는 곳 어디든 걸어갈 수 있다. 이제부터 나는 걸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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