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흑인 선수에 ‘노예’ 지칭?... 알고 보니 ‘오역’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5 15: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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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바이에른 뮌헨이 난데없는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아프리카 세네갈 출신 공격수 사디오 마네(Mane·30)를 영입하며 ‘노예(Servus)’라는 환영사를 남긴 것. 알고 보니 이는 오역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 뮌헨 유니폼을 입은 마네 사진과 함께 “안녕, 마네!(Servus, Mane!)”는 글을 남겼다. Servus는 독일 남부 지역에서 쓰이는 가벼운 인사말로, 바이에른은 독일 남부를 대표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Servus라는 표현을 문제 삼고 나섰다. 번역기가 Servus라는 말을 ‘노예(Slave)’로 번역하면서 바이에른이 사네에게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것. 마네가 세네갈 출신 흑인이라는 점도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이는 ‘오역’이 빚은 해프닝이었다. Servus는 라틴어 “Servus humillimus, domine spectabilis(저는 당신의 노예입니다, 주인님)”에서 파생된 말로, 상대를 환영하는 극진한 표현인데 시간이 흐르며 Servus라는 단어만 남아 독일 남부에서 인사말처럼 쓰이고 있다.

이를 번역기가 그대로 ‘노예’라 번역해 오해가 생긴 것이다. 바이에른은 독일 남부 팀이라는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이적 선수에 ‘Servus’라는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현재 바이에른의 공식 트위터 글에는 원문 대신 “Willkommen in München, Sadio!(뮌헨에 온 걸 환영해, 사디오!)”라는 글로 대체된 상태다. 다만 인스타그램 등에는 원문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다.

마네는 지난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6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58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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