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산부인과 병의원 548곳 긴급 화재안전대책 추진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4 15:28:21
  • -
  • +
  • 인쇄
▲지난 3월29일 충북 청주시 사창동 한 산부인과 병원 1층 주차장에서 난 불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독자 제보
병원 화재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산부인과 병의원이나 산후조리원의 경우 더욱 그렇다. 신생아들과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임산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3월29일 충북 청주 한 산부인과 병원 화재에 많은 사람이 놀란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청주 산부인과 병원 화재를 계기로 시내 모든 산부인과 병의원 및 산후조리원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당시 청주 산부인과 병원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신생아와 산모 등 122명이 긴급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45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놀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시의 긴급 안전대책 적용 대상은 산부인과 병의원 413곳과 산후조리원 135곳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산부인과 병의원과 산후조리원의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5일부터 29일까지 관할 소방서별로 긴급 화재안전컨설팅과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특별조사반이 현장을 방문해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소방서장 등 간부 현장안전점검 대상을 선정하여 소방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하는 식으로 컨설팅이 이뤄진다.

 대상별로 전기·가스시설에 대한 자율 안전점검 실시 및 화재 시 긴급대피와 신속한 초동대응 방법 등이 담긴 화재예방 안내문을 발송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소방시설 정상작동 및 비상구 등 대피시설 확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특히 필로티구조의 건축물에 입주한 대상의 경우는 주차장 내 가연성물질 적치 여부 및 동파방지 열선 안전성 확인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병원 화재 사례를 통해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피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화재 위험요인 제거 및 대피시설 점검에 초점을 맞춰 소중한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