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민정 변호사 “잘 듣는 것이 변호의 시작”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2-05-30 1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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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변호사 

 

박민정 변호사는 법대 졸업 후 20대에 변호사가 되어 대형로펌에서 수백건 이상의 사건을 맡았다. 이혼, 가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고향인 사천으로 돌아와 다시 자리를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본지는 의뢰인과 함께 싸우는 변호사 ‘박민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1. 유명 로펌에서 수백 건 이상의 사건을 담당하며 베테랑 변호사로 만은 경력을 쌓았다. 고향인 사천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전주에 있는 대형 로펌에서 일하면서 전주를 비롯한 수도권을 위주로 다양한 사건을 담당했다. 증거수집부터 증인설득까지 소송에 필요한 전 과정에 열정적으로 임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의뢰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다 보니 못할 일이 없었다. 판사에게 간절함과 성의를 보이기 위해 법원출석이 필요 없어도 의뢰인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사천은 학창시절을 모두 보낸 고향이다.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문턱이 높은 고향에 대한 아쉬움으로 지역발전에 힘이 되고자 고향으로 내려와 활동했다. 사천부터 삼천포, 남해 등 주변 지역에서도 의뢰를 주신다.

Q2.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 대도시와 차이점이 있다면

A.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특화된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로펌이 많고 경쟁력이 좋다. 의뢰인 입장에서 우수한 법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넓다. 생활 곳곳에 변호사의 영역이 많아진 만큼 변호사를 찾기도 쉬운 환경이다. 반면, 소도시는 아직도 법률 서비스에 대한 문턱이 높다. 많은 분들이 걱정과 두려움으로 상담을 받는 것조차 망설이고 있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3.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

A. 의뢰인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간혹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를 만난 후 변호사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있다. 이해와 공감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분야에서 그런 자세는 절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변호철학과 함께 친절하고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모든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의뢰인의 입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 즉 잘 듣는 것이 변호의 시작이라 본다. 고압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 아니라 공감을 무기로 함께 맞서 의뢰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4. 가장 보람됐던 순간은

A. 승소나 수임료와 상관없이 의뢰인과 진심이 통했을 때다. 얼마를 받았건 믿고 맡겨주심 자체에 감사하며 내 가족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변호하기 위해 집중할 때, 이를 의뢰인이 알고 따뜻한 한마디를 전해주실 때 가장 보람있다.

Q5. 법률상담 혹은 자문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A. ‘소송도 아닌데..’ ‘그냥 상담만 받기는 좀 그래서..’ 라는 생각으로 전화상담 조차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억울해 법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선 어디든 두드려 보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 법률 서비스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더욱 편안하고 친절한 상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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