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전거 새롭게 재탄생시킨 재생자전거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3 16: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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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들과 함께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판매

 

▲재생자전거를 수령하는 자활센터 모습. /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길거리 거치대 등에 버려져 오랫동안 방치된 자전거를 재생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재생자전거를 구입하면 건강을 챙기면서 환경도 깨끗하게 하는 데 일조하는 셈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에서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 건수는 2017년 1만6480대, 2018년 1만7255대, 2019년 1만7911대, 2020년 1만6795대, 2021년 1만1408대로 5년간 총 7만9849대에 이른다.

 

 방치된 자전거는 보행자 안전을 저해하고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시민들의 거치대 이용 기회를 제약한다. 이에 자치구에서는 순찰 등을 통해 공공장소에 버려진 자전거를 발견하면 이동·처분공고 계고장을 붙이고 일정 기간 찾아가지 않을 경우 수거해 자활센터에 대당 3000원 미만으로 판매하거나 기증한다.

 

 서울시 대부분 자치구에서는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자전거를 수거 후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마땅한 판로가 없어 생산량 대부분을 창고에 보관해 온 실정이다. 생산체계가 잘 갖춰진 광진구·영등포구 자활센터에도 월 판매량이 20대 미만에 그친다.

 

 서울시가 나서 민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이트브라더스와 함께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판매(https://wrightbrothers.kr)를 4일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자전거 이용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재생자전거를 한눈에 보고 간편하게, 일반 중고 자전거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판매 활성화로 재생자전거 수요가 늘면 방치된 자전거수거가 더 활성화돼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기대한다. 지역자활센터 수입 증가로 노숙인 등 자활근로자들의 자산형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번 온라인 시범 판매는 광진구와 영등포구 2개 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한 재생자전거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시는 앞으로 나머지 자치구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물건 특성상 택배배송은 지원되지 않는다. 결제 후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포 등에 방문해 직접 가져가야 한다.

 이달초 베타서비스 형태로 소량을 판매하고 플랫폼 개편을 거쳐 이달 말~2월 초부터 온라인 상에 재생자전거 전용관을 조성해 판매를 본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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