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여성 2명 살해 혐의 50대 남성, 유서 남기고 사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6: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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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로고(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하루에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유서를 남기고 사망했다.

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쯤 김해 한 아파트에서 연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2시간 뒤 창원 진해구 한 빌라로 이동해 지인 C씨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가족에게 연락해 “집에 남긴 유서를 확인하라”고 말했다. A4 용지 약 20장 분량의 유서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과 극단적 선택 의사가 담겨 있었다.

특히 C씨와 관련한 범행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를 확인한 가족은 같은 날 오후 4시 12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마창대교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고 뒤를 쫓았다.

그러나 A씨는 오후 5시 19분쯤 마창대교에서 추락, 창원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최근 남녀관계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C씨와는 업무상 알게 됐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금전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와 두 피해자 모두 그동안 범죄 관련 경찰 신고 이력은 없었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 간 관련성이 없고 유서 내용 등을 고려할 때 각각 별개의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차 범행은 계획적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1차 범행은 남녀관계, 2차 범행은 금전적 문제 등 평소 갈등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구체적 범행 동기는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과 주변인 조사 등 추가 수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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