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모범 구민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 재조명...진실은 대체 뭐길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2 23: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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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라진 1시간과 13가닥의 머리카락 -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건의 주인공은 서울 강동구의 한 시장에서 넉넉한 인심과 탁월한 손맛으로 유명했다는 한식뷔페 사장 박 씨였다. 박 씨는 작년 어버이날에는 동네 어르신 300명에게 무료로 삼계탕을 대접한 사실이 알려져 모범 구민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지난해 11월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돈을 빌려줬거나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그녀를 경찰에 신고한 사람만 10명, 피해금액이 4억 5천만 원에 달했다. 결국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까지 내린 상황에서 잠적 9개월 만인 지난 8월 검거된 박 씨는 모두의 충격을 자아냈다. 게다가 한때 모범 상인으로 알려진 박 씨의 두 얼굴은 놀랍게도 그게 다가 아니었다. 박 씨가 끔찍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박 씨는 지난 2003년 4월 6일 새벽 1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삼전동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화재는 2분 만에 불길은 진압됐지만 반지하층 집 안에서 피투성이 상태의 시신 3구가 발견됐다. 25세 전오도, 22세 전다영 남매와 전다영 씨의 약혼자인 29세 김진욱 씨가 흉기에 찔려 이미 사망한 상태로 각기 다른 방에서 발견됐다. 

 

불과 몇 시간 전 전다영 씨와 김진욱 씨가 가족들과 함께 상견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극은 더해졌다. 그런데 상견례에 참석했던 전다영 씨의 엄마이자 세 사람이 살아있던 걸 마지막으로 목격했던 인물이 바로 박 씨였다.

 

피해자는 그날 박 씨가 운영하던 호프집에서 상견례 후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한 걸로 보였다. 박 씨는 이후 새벽 0시 반경 집에 돌아와 깨어있는 자녀를 보고 1시쯤 찜질방에 가겠다고 집을 나섰다. 사라진 금품이나 출입문 강제 개방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화재 발생 시각이 1시 20분경으로 추정됨에 따라 박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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