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자전 항공기 개발' 도전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1 1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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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EMS) 전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1조7775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하는 ‘전자전기 체계개발(Block-I) 사업’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9월 초 전자전기 체계개발사업 제안서를 최종 제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자전기 체계는 현대 전장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키는 핵심 장비다.

앞서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각각의 역할을 나눴다. 대한항공이 체계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은 체계개발 및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향후 민·군 감항인증·성능개량 노하우와 방산 인프라로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전자전기 체계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공군이 요구하는 고도·속도·작전 지속시간 등을 고려하면 신규 기체 개발 대비 기존 플랫폼 개조가 더 빠르다.

이처럼 민항기를 개조해 운용하는 경우는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자전기 EA-37B를 제외하면 전무한 상태로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을 갖는 고난도 사업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년간 민항기 부품제작, 군용기 성능개량·정비·체계개발, 무인기 개발, 민항기 중정비·개조에 대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다. 공군에 대한 맞춤형 사업 수행을 위한 탄탄한 인력·인프라도 갖췄다.

LIG넥스원은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 개발을 수행한 국내 방산기업이다.

한편 국내에서 전자전기 개발이 가능한 기업은 사실상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유일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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