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센터에 여자는 왜 1명?”... 갑론을박 벌어진 댓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2 17: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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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국민적 응원 속에 성공적으로 발사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남겨진 댓글 하나가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당시 관제 센터에 있던 연구진 대부분이 남자여서 이상하게 느껴졌다’는 내용인데 “국가 경사에까지 젠더적 시선을 들이대려 한다”는 지적과 “여성이 살아남기 힘든 이공계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이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익명 잡담 게시판에는 ‘누리호 발사한 곳 센터 안에 여자 1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은 “뭐지, 이게 맞나”가 전부였다. 센터 내 수많은 연구원 가운데 여성 연구원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해당 글 밑에는 17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 이용자는 ‘이공계의 남초 현상’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 인스티즈 회원은 “(연구원을) 남자라서 뽑은 게 아니라, 애초 항공 우주 전공인 사람들이 별로 없다. 물리학과 못 가봤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회원들도 “물리천문학부 이런 곳이 여자가 적다”, “기계, 물리 전공은 성비가 9대1이다”, “글쓴이가 공대로 가라” 등 비판적 의견을 내놨다.

반면 ‘여성이 살아남기 힘든 이공계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회원은 “애초에 (이공계가) 여자가 안 가는 게 살아남기 힘들어서인 것도 맞다. 특히 저런 센터에서 일하려면 최소 석사, 거의 박사인데”라고 설명했다.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은 이공계 분위기가 여성들의 진출을 발목 잡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일반 연구원은 남녀 불문하고 능력 있으면 자리 잡는다”, “석박 따는 거랑 여자가 뭔 상관이냐” 등 추가 반박을 내놨다.

한편 누리호는 22일 성능 검증 위성 양방향 교신과 원격 명령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실용 위성 자체 발사 역량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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