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 UNIST에 270억원 상당 주식 현물기부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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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그룹과 UNIST 관계자들이 발전기금 완납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덕산그룹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이 울산과학기술원에 273억원 규모의 덕산네오룩스 주식을 현물로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2021년 11월 체결한 300억원 UNIST 발전기금 약정의 최종 실행으로, 이 명예회장은 앞서 2023년 11월에도 약 27억원 상당의 동일 주식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로 약정한 전액을 이행하게 되었으며, 이는 UNIST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 사례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울산 지역의 미래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과 벤처 활성화라는 보다 근본적인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자동차·조선을 넘어 반도체, AI, 바이오 등 신산업으로 산업 패러다임을 확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울산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덕산그룹과 UNIST 간의 산학협력 모델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상징성을 지닌다.

이준호 명예회장은 “국가의 미래는 지역에서 자란 인재들이 기술로 증명하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인재 중심의 기술 혁신을 강조해왔다. 그는 이번 기부에 대해 “기술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것을 실현하는 건 사람이다. 울산이라는 지역에서 세계적인 인재들이 좋은 기업가로 자라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명예회장은 울산 산업의 성장 기반이었던 중화학공업 중심의 환경을 언급하며, “40여 년 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당시 척박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제는 후배들이 그런 어려움을 덜 겪고 세계 시장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기부가 울산의 젊은 벤처인들에게 그런 도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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